신천대로 구조적 결함 대구시 방치 사고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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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金基讚기자]대구시가 건설 당시부터 구조적인 결함을 안고있던 신천대로의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은채 방치하는 바람에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속화도로인 신천대로에는 갓길이 없어 사소한 접촉사고에도 사고차량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교통체증을 빚기 일쑤며 배수구가 차도보다 높아 장마철에는 도로가 물에 잠겨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또 지상차도를 달리는 차량이 지하차도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드레일마저 높이가 불과 50㎝밖에 안돼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하차도로 들어가는 고속차선과 일반차선으로 빠지는 차선간에 설치된 분리대에는 주의표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밤이면 운전자들이 이를 못보고 들이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한햇동안에만 신천대로에서는 4백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2명이 숨지고 1백74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이가운데 신천대로 진입로에서 일어난 사고가 무려 1백18건에 달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경우도 21건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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