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다저스 훈련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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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LA支社=成百柔기자]미프로야구 LA다저스에 입단한 朴贊浩가13일(한국시간)팀의 자율훈련에 참가,미국에서의 첫훈련에 들어갔다. 가벼운 몸풀기에 불과한 연습에도 불구,박찬호를 보기 위해 1백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때아닌 취재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朴은 이날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투구는 하지않고 캐치볼로 어깨를 풀고 스트레칭과 운동장 뛰기로 두시간 가량 몸을 다듬었다.톰 라소다 감독과 주장이자 팀의 에이스인 오렐 허샤이저는 朴의 체격.유연성등 자질을 높게 평가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라소다 감독은 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아들이면 좋겠다』고 특유의 넉살과 함께 애정을 표시.
朴은 이날 밤 멕시코로 출국,노동허가 입국비자를 받은 후 재입국해 15일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에 합류,본격적인 봄철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LA타임스紙는 1면에 朴의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하고 전국지인 USA투데이紙등도 朴에 대한 기사를 크게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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