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부 대폭 개편/홍콩지 보도/「등」이후 강택민체제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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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콩=연합】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덩샤오핑(등소평) 사후에 대비해 약 4년만에 최대규모의 인민해방군 인사개편에 착수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정통한 군소식통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장성급들이 대거 포함한 이번 인사개편은 천안문 사태후인 90년 5월 있었던 대군구의 지도층 재편후 가장 광범위하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이에 따라 수도를 지키는 북경군구의 왕청빈(왕성빈) 사령관이 이미 물러나고 후임에 리둥주(이동주) 부사령관이 임명됐으며 중앙군사위원회 전 비서장 양바이빙(양백빙)의 친구인 장궁(장공) 성도군구 정치위원이 해임되고 장즈젠(장지견) 북경군수 부사령관이 후임으로 임명됐다.
등소평은 이번 인사에서 장쩌민(강택민) 주석겸 당총서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군내의 파벌안배도 모색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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