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교육청 운영 아동과학차 시골지역 학생들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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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동과학차를 운영하고 있어 시골지역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89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동과학차는 주로 오지의 국민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실습을 실시해 평소 과학기자재가 부족한 시골지방 학생들에게 꿈.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이동과학차는 방학중에도 특별활동을 원하는 벽지학교의 요청이 있을 때는 어디든지 달려가 학생들의 과학실습과 실험을 돕고 있어 학생들에게는「달리는 과학차」로 불린다.
교육청은 교통이 불편한 시골지방의 소규모학교에서 값비싼 과학자재를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2억3천만원을 들여 이동과학차를구입한 것.
이동과학차에는 천체망원경을 비롯,컴퓨터.비디오.오디오시스팀.
과학공작기구등 25종류의 과학기구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과학차에는 이밖에도 레이저광선발생기,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라디오,식물의 세포를 자세히 볼수 있는 특수광학기,마이크로 인체탐험기등이 설치돼 있다.
과학차는 그동안 과학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10학급미만의 시골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마다 하룻동안 머무르며 지금까지 모두 3백40개학교를 방문했다.
경북과학교육원 姜克守연구사(45)는『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각종 실험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장래 과학자가 되겠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大邱=金善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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