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마음먹은 날 쇠뿔도 단김에-첫 2주 고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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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가장 상투적이고 전통 깊은 새해 건강결심사항이 禁煙과 禁酒다.하지만 연말이 되면 이 둘은「올해에 이루지 못한 결심」이 되고 결과적으로 禁練과 禁走,즉 건강을 위해 스스로 움직이고 애쓴 일이 없었다는 의미로 변질되기 일쑤다.술은 자 제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으니만큼 금연을 성공적으로 할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금연성공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우선 주변에 담배의 해독에 대한 글을 써붙여 두는 것이 도움이 크다.
『흡연은 완만한 자살행위를 넘어 주변사람에 대한 간접살인행위다』 『담배를 피우는한 어떤 종류의 건강법도 무의미하다.』 금연운동협의회 金馹舜회장(연세의료원장)이 강조하는 말들이다.
『흡연은 폐암은 물론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의 원인이 되며 심장병.뇌졸중.폐질환과 만성기관지 질환.소화성 궤양등 여러가지 무서운 질병을 가져와 생명을 단축시키며 신체를 가장 크게 해치는 反건강행위다.』 대한가정의학회 소속 의사들이 흡연실태를 보다 못해 지난 4월 금연선언식을 가지면서 발표한 선언문의 한 내용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 한대,화장실에서 한모금,식후나 신경쓸때 한개비 생각나는 사람은 이런 금언들을 떠올리면서『암이나 심장병에 걸리는 독약을 내가 먹으려고 한다』는 자기암시를 주는것이 좋다.
담배는 모진 마음 먹고 단칼에 쳐 없애야 한다.여러 조사결과금연결심후 첫 2주동안 성공적으로 끊은 사람이 최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서히 끊어보겠다』는 것은『안 끊겠다』의 다른 표현일 뿐이며『가차없이 끊 겠다』가 정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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