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기 한국인도 지연/미,계약이행 소홀… 내년 10월에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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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 국방전문지 보도
【워싱턴=진창욱특파원】 한국에 모두 1백20대의 F16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이 미국측이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고 미 국방전문 주간지 디펜스 뉴스 최신호가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 20일자는 한미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서울발로 이같이 전하면서 한국이 계약을 조기집행토록 미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잡지는 전투기에 장착될 비행물체 조기 식별장치인 「APX109 플러스」를 개량하는 작업이 늦어져 이같은 차질이 생겼다면서 내년 10월께나 완전히 조립된 전투기가 한국측에 처음 인도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식별장치를 공급키로 돼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텔리다인 일렉트로닉사가 성능개선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이같은 차질이 생겼다면서 비용이 계약가인 1천5백만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이 불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식별장치 공급에 관여하고 있는 미 공군 관계자는 디펜스 뉴스에 『델리다인측이 내년 3∼4월께 계약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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