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단신>수출로 큰 한국,수입으로 세계기여를-레이니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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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제임스 레이니 駐韓 美대사는 16일『한국은 수출에 의해 번영을 배가했으며 이제는 한국이 전세계 구매시장에서 자신의 몫을 다함으로써 세계경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시장을 개방할것을 촉구했다.
레이니 대사는 이날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가진『자유무역의 혜택』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이어 가진 토론에서『韓國쌀시장이 개방됨으로써 구조조정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개방 유예기간인 10년동안 적절한 정책을 마련하면 농촌이 피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韓美농산물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이 수입하는 쌀의 일정비율을 차지하기로 하는 등의 묵계는 전혀없었다고 밝히고 자유무역을 촉진하는 UR타결은 장기적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 모든 나라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핵문제 해결 전망에 대해『韓美 양국 입장이 일치하기때문에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북한이 끝내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모든 문제가 논의될 것 』이라고만 답변했다. 그는 또 최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북한이남침할 경우 한국의 대응방위력이 취약하다는 美언론들의 보도가 잦다는 지적에 대해『현재의 상황이 위기상황이 아니며 韓美 양국의 방위능력은 충분하다』고 강조.
○…올들어 11월말 까지 해외이주자는 모두 1만3천4백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협력단 이주과의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중 이민자는 미국이7천5백53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2천5백85명,뉴질랜드 2천3백81명,호주 4백90명,기타지역 99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88년 이전 10여년간은 줄곧 3만명 이상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 급격히 줄어들어 92년부터는 2만명 이하로 급락. 협력단 이주과의 한 관계자는『미국이민의 감소는 인종갈등과 불경기에 따른 생활환경의 악화가 큰 요인』이라면서『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미국 이민 대기자가 10만여명에 달해 이민자수가 다시 늘어날 소지가 많다』고 전망.
〈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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