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쌀개방 맞춰/태 수출대책 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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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콕=연합】 세계 제1의 쌀 수출국 태국은 21일 한국·일본 등의 쌀시장 개방에 대비해 고급미 생산과 충분한 물량확보,그리고 해외 판촉활동 강화 등 본격적인 쌀수출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수출을 총괄하고 있는 해외무역국의 한 관계자는 수출업자와 해운업자,그리고 농민대표 등 쌀수출 관련 각 분야 대표들을 곧 소집,세미나를 갖고 정부의 종합대책을 시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국정부가 세계의 쌀시장을 겨냥,추진중인 종합대책은 첫째 버스마티·자포니카 등 고급미 생산을 위해 농촌의 경작구조를 개선하고 둘째 화약약품의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쌀 보관과 수송에 만전을 기하며 마지막으로 일본 등 새로운 쌀수입국들이 태국 쌀을 선호하도록 판촉을 강화하는 것으로 돼있다.
태국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에 따라 태국도 20%의 관세율로 약 43만t의 쌀시장을 개방해야 하지만 경쟁력에서 별 문제가 없으며 국민들이 외국쌀을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국내 쌀시장에는 아무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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