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생 근본대책 촉구/범대위회견/“비준 앞서 최선 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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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시위학생 20명 즉심에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김성훈)는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 1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지금까지의 사과나 책임회피에서 벗어나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성명을 통해 『UR협상이 타결됐다고는 하나 미국 등 각국 의회의 비준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정부가 최후 순간까지 우리 농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 3천여명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가진뒤 명동성당까지 가두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천여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성조기를 불태우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학생 9백97명을 격리차원에서 연행,이중 8백92명을 훈방조치하고 대사관앞 가로수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구호를 외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김남철군(20·경희대 수원캠퍼스 토목2) 등 20명을 집시법 위반혐의로 즉심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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