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겨울아시안게임 한국 개최-OCA총회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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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7년 겨울유니버시아드(무주및 서울)에 이어 99년 겨울아시안게임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2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총회에 참석한 한국대표단(단장 金雲龍대한올림픽위원장)은 OCA가 이날 96년 제3회 겨울아시안게임의 중국(하얼빈)개최와 함께 99년대회의 한국(용평)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알려 왔다.
한국은 북한이 95년 三池淵대회를 반납함에 따라 1년 늦춰진겨울아시안게임을 놓고 중국과 유치경쟁을 벌여왔으나 승산이 없게되자 표결직전 96년대회를 중국에 양보하는 대신 99년대회 한국개최를 연계시키는 패키지안을 제안,개최권을 따 냈다.
한국은 대표단과 咸鍾漢강원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유치단을 OCA총회에 보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으나 43개회원국 가운데 대만.베트남등 15개국정도의 지원을 확보하는데 그쳐96년대회를 양보한 것이다.
대회장소는 지난해10월 유치신청때 용평.서울로 했었으나 최근강원도가 단독유치를 강력히 희망,용평.횡성등 강원도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용평스키장 시설을 보완하고 용평.횡성에최소 2개의실내스케이트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개최종목은 활강.스키점프.봅슬레이등을 제외한 스키(알파인및 노르딕).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스피드스케이팅.바이애슬론등 6개종목이며 15개국에서 5백여명의 선수가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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