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 내주 본격 협상/허 농림수산등 방미/쌀개방 대응책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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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다음주부터 미국 등 이해당사국들과 쌀시장 개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간 및 다자간 협상을 본격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중인 농림수산부 농협협력통상관을 28일 제네바에 파견,미국 및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관계자들과 만나 쌀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농산물분야 개방문제에 대해 논의하도록 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도 국회 일정이 마무리되는대로 12월초 미국·제네바 등을 방문,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나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우리나라 입장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미국과의 일련의 협상을 통해 우리 농업의 어려운 입장을 설명하고 우리 농민들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얻어내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쌀에 관한한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12월15일로 예정된 UR협상 타결시한까지 미국·유럽공동체(EC) 등 협상 주요국들이 수출보조금 문제 등 쟁점사항에 완전 합의할 경우 미국 등과 양자협상을 통해 쌀시장의 부분 개방안을 받아들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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