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팔」인 최대시위/군지도자 피살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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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라빈,군철수 연기 시사
【가자시티 AP=연합】 이스라엘 점령지인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5일 팔레스타인 회교과격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지도자가 이스라엘 군에 피살된데 항의해 지난 9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간의 평화조약 체결이후 최대규모의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현지 아랍계 언론들은 이날 시위로 10세 소년 1명을 포함,34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부상했으며 이중 2명은 중태라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이스라엘­PLO간 평화협정을 거부하고 있는 하마스의 군사지도자 이마드 아켈(24)이 24일 가자시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된데 따른 항의표시로 가자지구 전역에서는 하마스측이 선포한 3일간의 총파업이 실시됐으며 회교사원과 교회 등에서는 아켈의 죽음을 애도하는 타종과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은 병력 철수계획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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