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턴사원제」 확대/대학원 진학늘어 우수인력 구인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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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자·전기등 조기확보 “경쟁”
대기업들이 이공계 대학 3년생을 대상으로 겨울 인턴사원 모집을 확대하는 등 우수인력 조기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전자·전기 등 이공계 대학생들의 대학원 진학붐으로 이 분야에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럭키금성그룹은 올 겨울 인턴사원을 지난해 2백명에서 5백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95년 2월(대학 3학년)과 내년 8월 졸업예정자 가운데 전자·전기 등 이공계를 중심으로 8백명의 원서를 받았다.
현대그룹도 계열사 변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4백명의 이공계 대학 3년생을 이달말까지 선발,동계 인턴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턴사원 제도가 없는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우수인력 확보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기업탐구」 제도를 도입,대학 3학년생 5백명에게 겨울방학 3주동안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랜드(58명→70명)와 롯데그룹의 대홍기획(10명→30명)이 겨울방학 인턴사원을 확대했고 대림그룹의 대림엔지니어링은 올해 처음 겨울 인턴사원제도를 도입해 서울대 등 5개 대학 3학년생 40명을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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