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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구촌>보우.홀리필드 헤비급 타이틀 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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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4면

○…7일 낮(한국시간)미국 라스베이가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특설링에서 1년만에 입장을 바꿔 재대결을 펼치는 리딕 보우(26)와 에반더 홀리필드(31.이상 미국)의 WBA.IBF 헤비급타이틀매치는 인 파이팅.아웃 복싱의 한판싸움으로 승부가 가려질전망이다.
1m96㎝.2백46파운드(약 1백12㎏)의 거한 챔피언 보우는 1,2차 방어전에서 마이클 독스.제시 퍼거슨을 가볍게 1,2회 KO로 제압해 34전승(29KO)의 가공할 펀치력을 과시했으나 함량 미달의 도전자들이었다는 따가운 평판을 듣고 있는 처지. 무하마드 알리를 존경하는 보우는 이번 대전을 앞두고『알리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았다면 나는 나비처럼 날아 트럭처럼 때려부수겠다』며 적어도 5회 이내에 팬들이 화끈한 KO승을구경할수 있을 것이라고 큰소리.
반면 지난 6월 알렉스 스튜어트(자메이카)를 판정으로 제압,재기에 성공한 홀리필드는 한수 위의 테크닉으로 보우의 콧대를 납작하게 눌러주겠다는 계산.
1m89㎝의 홀리필드는 지난해 보우에게 타이틀을 빼앗길 때 체중이 2백5파운드(약 93㎏)에 불과,헤비급 아래의 크루저급챔피언이라는 놀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전없이 오직 KO승부만을노린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
따라서 이번엔 흥분하지 않고 23년간 쌓아온 뛰어난 기량으로보우를 장난감처럼 다뤄 챔피언 벨트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29승(22KO)1패를 마크중인 홀리필드는 체중 도 예전보다약 12파운드 가량 늘려 와신상담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도박사들이 4.5대1로 보우의 우세를 점치는 가운데 대전료는보우가 1천2백만~1천5백만달러(약 1백20억원),홀리필드가 9백만달러를 받는다.
한편 이날 오픈 게임으로 웰터급.미들급등 4개체급에 걸쳐 세계 챔피언을 지낸 강타자 토머스 헌스(미국)가 라이트 헤비급보다 한체급 위인 크루저급으로 체급을 올려 팬들 앞에 선다.
MBC-TV가 7일 오후2시 인공위성 중계.
〈劉尙哲기자〉 ○…미국 프로야구 아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그렉 매덕스(27)가 내셔널 리그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아메리칸 리그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잭 맥도웰(27)이 선정됐다.
매덕스는 5일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28표가운데 22표를 얻어 총 1백19점으로 61점의 2위인 빌 스위프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따돌리고 수상자가 됐다.
매덕스는 올시즌 20승 10패,방어율 2.36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시카고 화이트 삭스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아 미국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다른팀 소속으로 상을 받게 됐다.
매덕스는 지난해 5년간 2천8백만달러(약2백24억원)를 받고이적했었다.
한편 맥도웰은 총1백24점(1위표 21)을 얻어 75점의 랜디 존슨(시애틀 매리너스)을 따돌리고 영예를 안았다.
맥도웰은 올시즌 2백56과3분의2이닝을 던져 4완봉승 포함,22승10패(방어율 3.37)를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59년 얼리 윈 이후 34년만에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뉴욕支社=元鍾範기자] ***오니즈카 방어성공 ○…文成吉과의통합타이틀매치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니즈카 가쓰야(23.일본)가 5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WBA주니어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동급1위의 도전자 타놈삭 시스보베이(태국)를 판정으로 제압,4차방어에 성공했다.
오니즈카는 지난해 4월 타놈삭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타이틀을 획득,이날 재대결을 벌였다.
한편 오는13일 포항에서 10차방어에 나서는 WBC슈퍼플라이급 챔프 문성길은 방어에 성공할경우 오니즈카와 통합타이틀매치를치를 공산이 커졌다.
오니즈카는 23연승(17KO)을 기록하고 있다.
[東京AFP=本社特約] ***겨울五輪 이색 봉송 ○…내년 2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개최되는 겨울올림픽의 성화는 그리스에서 채화된 것과 노르웨이 스키 발상지에서 채화된것등 두가지를함께 봉송하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조직위(LOOC)는 내년 1월15일 그리스 아테네 제우스신전에서 태양열 채화방식으로 불을 붙여 봉송하는 성화와는 별도로 오는 27일 근대 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드레 노르하임의 출생지인 모르게달에서 막대기를 비벼 불을 붙이는 석기시대 방식으로 채화한 성화를 75일동안 노르웨이 전역에 봉송한다는 것.
한편 노르웨이에선 올림픽에대한 지지율이 92년 56.1%에서올해는 54.4%로 떨어지는등 시민들의 반응이 갈수록 냉담해지고 있어 조직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릴레함메르(노르웨이)AP=聯合] ***미셔,96五輪총지휘 ○…할리우드의 유명 연출자 돈 미셔가 96년 아틀랜타 올림픽 개.폐막식 행사의 총지휘자로 결정됐다.아틀랜타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5일 오는 96년 7월19일 열리는 개막식과 8월4일 폐막식 행사 총지휘를 미셔에게 맡겼다고 밝히고 두 행사에 드는 총 비용은 2천6백40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돈 미셔는 조지 부시 전미국대통령의 취임행사와 올 미식축구 개막전때 있은 마이클 잭슨 쇼를 연출했다.
[아틀랜타AF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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