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유망-金운용 체육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부위원장인 金雲龍대한체육회장은 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올림픽아카데미 초청강연회에서『시드니올림픽의 경기종목을 확정하는내년 파리 IOC총회에서 태권도.철인 3종경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金회장은 대중적 인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골프는 국제경기단체가정비되지 않아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날「21세기를 향한 한국체육의 전망」이라는 강연을통해『서울과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쌓은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와 경쟁하는 한국체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엘리트체육 의 강화▲국제스포츠대회의 유치 확대▲체육시설 확충등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金회장은 무엇보다 세계무대의 경쟁에서 이기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며 그것은 엘리트체육의 강화로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회가 없으면 선수를 양성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2000년전까지 97년 겨울유니버시아드 하나를 유치한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겨울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일본이 월드컵등 각종 국제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 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우리로서는 2001년 여름유니버시아드와 2002년월드컵축구 유치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경기장 시설은 스포츠강국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라며전용축구장 건설과 아이스링크.스키장.다목적체육관등의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