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여성 정치관련법 개정 청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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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여성의 정치참여자 숫자를 늘리고 민주주의를 조속히 정착시키려면 정치관련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하는 10개 여성단체들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이들은 이번정기국회에 정치관련법 개정 및 국회내 여성특별위 원회 구성을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승공연합.대한간호정우회.성폭력상담소.여성민우회.전문직업여성한국연맹.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유권자연맹.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한국여성정치연맹.한국통일여성협의회가 이날 발표한 청원내용의 가장 중요한 골자는 선거법중 중선거구제와 전국 구 병행 및1人2票制를 도입.각선거구에서 2~3인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택해 지역구와 전국구를 2대1(지역구 2백석.전국구 1백석)로 하며,유권자는 지역구후보와 정당에 각각1표씩 찍도록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국민이 뽑는 모든 선출직에는 어느 한 性이 80%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항 신설.셋째는 정당공천할당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선거에서 여성에게 일정비율을 공천함으로써 여성의 대표성을 적정수준으로 높이라는 제안이다.
한편 국회내에 여성업무를 전담할수 있는「여성특별위원회」를 신설,여성문제 전문위원을 두고 국회와 행정부를 연결시키는 여성관련업무의 실질적 통로역할을 맡도록 할 것을 청원키로 했다.그밖에도▲통합선거법 제정▲선거공영제 확대실시▲유급선거 운동원제도 폐지 및 자원봉사제도 도입▲선거권 연령을 19세로 낮출 것▲정치자금기부증서제도 도입 등이 이번 청원내용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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