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IFJ동북아회의참석 내한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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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냉전체제 붕괴.신기술 개발등으로 언론환경이 급변하면서 새롭게 언론질서가 재편되고 있습니다.이러한 환경에서 언론인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높이는 일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국제언론인연맹(IFJ)동북아지역원탁회의」(28~30일)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IFJ사무총장 에이든 화이트씨(42).그는 한국의 언론이 양과 질에서 더욱 발전해 아시아 지역언론에서 중 심적인 역할을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세미나가 서울에서 개최되기는 한국이 이 단체에 가입한 이래 처음이다.
IFJ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지난 52년 창립된 단체로 전세계 94개국의 언론노조.기자협회등 언론단체에서 32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최대 현직 언론인 조직이다.
한국기자협회는 창립회원으로 가입했으며,언론노련은 지난 90년정회원으로 가입했다.
『IFJ는 소련.동구권 변혁 이후 국제신문발행인협회와 공동으로 동구권지역의 언론민주화를 위해 슬로베니아에 공동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IFJ가 유럽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역적 한계성을 갖고있었으나 80년대후반부터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지역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IFJ는 그동안 南阿共의 인종차별철폐운동,중동지역 언론민주화 지원사업등 언론자유와 인권운동에서 많은 활약을 하기도 했다.아일랜드태생인 그는 지난 68년이래 영국 가디언.파이낸셜 타임등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했으며 87년 이후 IFJ사무총장을 맡고 있다.「민주주의를 위한 언론운동」이란 주제의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일본.홍콩.마카오.싱가포르에서 기자대표 3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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