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씨티銀 무담보 신용대출 증권사직원 제외에 흥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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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美國系 씨티은행이 최근 1천만원까지의 무담보 신용대출을 시작하면서 대출 대상에서 증권회사 직원은 제외한다고 명시한 것이 알려지자 증권업계가 『증권사 직원들을 뭘로 보느냐』며 흥분. 씨티은행은 대출자격을 월소득 1백만원이상의 만35~45세로,상장회사.은행.교수.의사.변호사.회계사.세무사.약사등의 직종에 2년이상 근무중인 사람으로 정하면서 유독 「상장회사 가운데증권사는 제외한다」고 명시했던 것.
이에대해 증권계에서는 씨티은행 이용중지 캠페인에라도 나서야한다며 격앙된 분위기인데 일각에서는 깡통계좌 정리의 후유증등으로월급을 정상적으로 받지못하는 직원이 드물지 않다는 점에서 반드시 씨티은행만을 나무랄 수는 없다는 자성론도 대 두.
★…최근 자금압박설에 시달리고 있는 三美그룹이 주력회사인 삼미특수강의 매출증가자료를 이례적으로 공개해 눈길.
삼미특수강은 25일 특수강 봉재 및 스테인리스 강판의 수요확대로 올들어 9월까지 4천7백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년대비 3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당기이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미의 한 관계자는『특수강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미국과 캐나다의 현지공장 가동률이 높아 연말까지는 7천억원 매출달성이 무난하다』며 증권가에 돌고있는 부도설을 일축.
***人物판단 먼저맡겨 ★…大卒者의 입사시험에서 면접 비중이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리급이 면접시험관으로 참여하는「신세대」시험방식이 화제.
新韓은행은 최근 대졸 신입행원 필기시험 합격자 1백70명을 상대로 한 1차 면접을 대리급에 맡겼는데 세대차가 나는 임원들에 앞서 동질의식이 있고 같이 근무할 대리급 행원들에게 먼저 인물판단을 하도록 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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