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논술시험 치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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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내년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의 1단계 전형에서 학부 성적의 비중이 60%로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보다 20% 더 반영된다. 또 2단계에서는 논술시험이 치러진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이 안을 15일 서울대 대학원위원회 회의에 상정하며 학장회의 등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입시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1단계에서 학부성적(60%)과 DEET 성적(40%)으로 1백80명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30%), 논술과 면접.구술 성적(각 20%), 서류심사(30%)로 최종 90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치과대학 김종철 (金鍾喆) 교무부학장은 "당초 학부성적과 DEET 성적이 반반으로 반영될 예정이었으나 타대학 학부 수업이 파행으로 치달을 것을 염려해 학부 성적의 비중을 크게 했으며, 논리적인 사고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논술 점수를 20%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1단계 전형에서는 학부 성적을 전과목.선수과목.전공과목 등 세 가지로 구분해 반영하며, DEET는 총 4개 영역 중 언어추론 등 3개 과목이 포함된다. 또 2단계 전형에서 30%를 차지하는 서류심사는 DEET의 공간능력 영역 점수와 영어성적.수학계획서.추천서.자기소개서.봉사활동 등으로 평가한다.

응시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가운데▶생물 등 6개 선수과목을 이수하고 ▶전과목 평점이 B-(환산점수 83점) 이상이며▶서울대 영어능력검정시험(TEPS) 성적이 6백1점을 넘거나 토플(CBT) 성적이 2백10점 이상이어야 한다. 서울대는 경희대.경북대.전남대 등 다른 치의학전문대학원들과 일정 조정을 거쳐 정확한 입시 일정을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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