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3채이상 시의원 17명/86가구 소유 임대업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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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의회 재산공개서 드러나
9일 재산공개를 한 서울시의회 의원중 17명이 3가구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건설업과 주택임대업을 겸하고 있는 우경선의원(민자·강서 제1선거구)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단독주택과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 단독주택,양천구 신월동의 신안파크아파트 72가구,수유동 극동아파트 12가구 등 모두 86가구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대해 우 의원은 『신안파크와 극동아파트는 소유회사인 신안건설이 80년대 후반 지은 임대주택』이라고 해명했다.
또 한상현의원(민자·노원 제2선거구)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371 일대에 연립주택 11채와 상가주택 4채 등 모두 15채의 주택을 모두 임대하고 있다.
구제남의원(민자·성북 제5선거구)도 서초구 방배동 건평 93평의 단독주택을 비롯,성북구 하월곡동의 단독주택 3채를 소유하고 있다.
권혁주의원(민자·강서 제6선거구)도 강서구 공항동에 대지 6백50평방m의 단독주택을 비롯해 공항동 52일대에 다세대주택 7가구 등 모두 8채의 주택을 보유,임대하고 있으며 이영보의원(민자·동대문 제6선거구)은 동대문구 전농동 우성아파트(38평형)와 부인 명의의 답십리동 단독주택 2가구 등 모두 5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김기영(민주·구로5)·신상철(민자·성동9)·양원모(민자·양천1)·유광사(민자·강서3)·유상근(민자·동대문2)·이창근(민자·중랑2) 의원 등 6명이 각각 4가구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산시 해운대구의회 이태옥의원(56)은 동창 재직시절 국유지인 하천부지에 불법가건물을 지어 10년이상 영세민들에게 임대해 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37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공개한 이 의원은 해운대구 우2동 동장으로 재직하던 76년 국유지인 우2동 1185의 3 일대 우동천인접 하천부지 8백여평에 40∼1백50평 크기의 가건물 4채를 무허가로 지어 주택과 목재소·가구점 등으로 임대해 주고 매달 4백여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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