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0∼70점 받게 출제/고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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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출제방침/고문 20% 섞어 측정/국어/종합적 고사에 중점/수학/주·객관식 반씩 배점/영어
고려대는 3일 경인지역 15개 고교생 9백여명을 대상으로 시간배정·시험감독 등 모든 조건을 본고사의 상황과 똑같이 설정해 국어·영어·수학 및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과학 등 본고사 16개 전과목에 대한 제5차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본고사 출제위원회 실무위원장 전성연교수(교육학)는 『10여년만에 다시 시행되는 본고사는 고교교육 정상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만큼 교과서밖의 문제나 너무 어려운 문제는 배제했다』며 『정상적 교육을 받은 학생은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균 60∼70점 정도를 받을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고려대가 밝힌 과목별 본고사 출제방향은 다음과 같다.
▲국어=문학작품의 이해(40점)·읽기 및 요약(20점)·논술(40점) 등 세가지영역으로 나눠 문학작품의 이해는 주·객관식문제를 절반씩,나머지 영역은 주관식으로 출제한다.
지문은 문학작품의 이해의 경우 고교 「문학」 교과서 7종에 공통된 작품에서 선택하고,읽기 및 요약과 논술은 교과서밖의 글을 선택하되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글을 선택할 방침이다. 고문 출제비율은 20%정도.
▲수학=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하고 수학Ⅰ(인문계 선택과목)은 6문항,수학Ⅱ(자연계 필수과목)는 9문항을 출제한다.
종합적 사고와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 위주로 대수·기하·해석·확률과 통계 등 고교 교육과정의 각 분야중 최소한 2∼3개 분야를 종합해서 응용한 문제를 출제한다.
▲영어=전체가 40문항으로 주관식과 객관식문제의 배점을 50대 50으로 하며 읽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에 대한 평가를 강조한다.
독해력(30%이상)과 작문(15%정도)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번역과 지문에 대한 요약 등의 문제도 포함돼 있으나 단순한 문법지식이나 철자·발음 등을 묻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
▲과학=과학적 사고방식을 묻는 문제와 실험과 관련된 문제를 출제하고 단순한 암기보다는 개념의 이해에 중점을 두고 출제한다.
주관식과 객관식의 비율을 60대 40 정도로 하고 문제풀이 과정에 대한 부분점수도 인정할 방침이다.
▲제2외국어=주관식과 객관식의 비율을 각각 절반씩으로 출제하며 독해의 비중을 높이고 구어체보다는 일상생활언어 위주로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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