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운영기금 천억 조성/관람료 없애고 재정자립 길열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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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해마다 관람객이 줄어들고 있는 독립기념관의 재정자립과 국민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운영기금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독립기념관법을 개정키로 했다.
운영기금이 조성되면 현행 관람료를 폐지해 명실상부한 국민정신교육 도장으로 독립기념관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문화체육부가 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매년 약 60억원에 달하는 경상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왔기 때문에 독립기념관의 독립성·자율성 등이 침해되는 등 불안정한 운영방식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87년 국민성금으로 건립·개관한 독립기념관 관람인원은 88년 4백10만명,89년 2백60만명,90년 1백95만명으로 계속 줄어오다 지난해에는 1백64만명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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