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의원 17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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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선대본부장이던 열린우리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을 오는 17일 4차 소환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李의원을 상대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측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와 그 사용처 등을 보강 조사한 뒤 위법 행위가 밝혀지면 사법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盧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安熙正)씨와 당시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던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구속)의원 등이 별도로 모금한 불법 자금이 대선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회창(李會昌)후보 측의 서정우(徐廷友.구속) 변호사가 삼성에서 모금한 채권 1백12억원을 건네받은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구속)의원이 채권을 아직 보관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 행방을 좇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金의원이 금호그룹에서 직접 받은 채권 5억7천만원과 양도성예금증서(CD) 5억원도 그대로 보관하고 있거나 현금으로 할인해 개인 용도로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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