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연말 억제선 육박/추석으로 농수산물 급증/9월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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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소비자물가 0.5,도매 0.2% 상승
9월중 소비자물가가 0.5% 올라 9월까지의 물가상승률(4.9%)이 올 연간억제선(5%내)에 이미 도달했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식료품 이외의 품목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던 반면 식료품 값은 1.6%나 오르고,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의 상승률도 0.9%에 달해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 상승률은 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앞으로 3개월간 물가가 전혀 오르지 말아야 올 물가목표는 달성되는 셈인데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2일 통계청과 한은이 집계한 9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0.5%에 올라 올들어 상승률은 4.9%를 기록했다. 작년 추석이 끼었던 9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였으며,작년 1∼9월중 상승률은 4.8%였다. 한편 9월중 도매물가는 0.2% 올라 올들어 9개월간 2.0%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소비자믈거가 이같이 오른 것은 채소·과일 등 농산물이 냉해 등에 의한 생산감소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고추가 28.1% 오른 것을 비롯해 양파(27%) 찹쌀(22.3%) 수박(14.5%) 마늘(13.2%) 등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수산물도 조기(16.3%) 마른멸치(14%) 명태(8.6%) 갈치(7.8%)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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