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황영조 아시아육상 파견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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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이후 1년이상「낮잠」(?)을 자고 있는 黃永祚(23.코오롱)가 돌연 육상계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다름아닌 93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11월30일~12월4일.마닐라)에 黃의 파견 여부를 놓고 육상계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대회는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메달치를 가늠할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黃을 출전시키려는 코오롱과 육상연맹강화위원회(위원장 金海龍)간의 마찰로 아직 선수선발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황영조가 출전을 희망하는 종목은 1만m.
육상연맹은 최근 강화위에서 黃을 빼고 올시즌 1위인 劉永勳(건국대)을 일단 선발했다.이유는 黃이 지난 1년간 공식경기에 단 한차례도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강화위는 그러나『황영조가 전국체전에라도 출전하면 기록을 봐가며 선발할수 있다 』는 입장을밝혔으나 黃측은 불참을 공식화했다.
鄭奉守 코오롱감독과 회장단은『黃이 최근 연습을 충실히 해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대국적으로 기회를 줘야한다』며 황영조의 출전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남자 1만m종목은 중거리(8백.1천5백m)와 함께 한국이 강세를 나타내는 종목으로 현역 랭킹 1위인 金在龍(한전)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이후 휴식관계로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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