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PLO 상호승인을 보는 각국의 시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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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뉴욕.파리 AP.AFP=聯合]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상호승인 합의에 관해 美國.프랑스등 세계 각국은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다음은 각국 반응.
▲美國=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9일 이스라엘과 PLO가 상호승인에 합의한것은 중동평화를 향한「큰 진전」이라고 환영을 표시했다. 클린턴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전화통화를 한뒤『이번 합의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평화과정을 진행하는데 아직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린턴은 美國이 경제원조를 제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우리 몫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프랑스=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9일 이스라엘과 PLO가 상호승인에 합의한데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이는 큰 용기와 지성이 뒷받침 되어야만 이뤄질 수 있는 결단』이라고 말했다. 알랭 쥐페 외무장관도 이날 성명에서『이스라엘과 PLO의상호승인 합의는 중동지역의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매우 긍정적 조치』라고 말하고『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人들의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英國=영국 외무부는 9일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승인 합의를 칭찬하고 곧 합의에 서명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마교황청=클레멘테 리바대변인은 이번 합의로 교황청과 이스라엘간의 관계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교황청과 이스라엘은현재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이집트=아무르 알레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9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승인은 중동의 포괄적 평화를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무사장관은 그러나『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해결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의 전향적인 일보』라는 신중한 표현을 사용,포괄적 중동평화에는 아직 많은 장애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유엔=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가자지구및 요르단江 서안에 대한 원조를 준비하기 위해 고위급 실무반을 구성했다고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승인 합의가 나온 9일 유엔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부트로스 갈리사무총장이 실무반을 지난 8일 구성했다고 말하고 실무반은 경제.인도적 지원및 개발지원을 위한 유엔 고위관리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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