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예산 76%삭감인천항개발 막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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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항개발을 위해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이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이 요구액의 76%나 삭감돼 인천항의 체선.체화현상은 내년에도 전혀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이 인천항 정비등 내년에 새로 추진하려던 7개사업중 6부두 배후도로건설을 제외한 6건의 예산이 한푼도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역무선(驛務船:항만서비스업무선)항구조성사업비 64억4천6백만원등 모두 1천78억4천8백만원의 예산을 94년도에 배정해줄 것을 해운항만청에 건의했다는 것.
그러나 해운항만청과 경제기획원이 이를 대폭삭감,요구액의 24.2%인 2백61억3천7백만원만 반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은 내년에 새로 착수하려던 사업은 아예 포기하고 진행중인 사업은 공기를 지연시키는등 대폭 수정해야할 형편이다.
더욱이 만석동.가좌동일대 북항개발도 반영이 안돼 인천항의 체선.체화해소대책마련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해있다.또 내년 완공예정인 역무선항구건설은 요구액 64억4천6백만원중 37억5천6백만원밖에 반영이 안됐고남항정비(4백30억)등 굵직 한 사업이 모두 빗나가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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