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비자금조성 시인/정치자금 제공은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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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조정민부회장도 곧 소환
라이프주택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는 1일 오전 이 회사 비자금 관련기사를 실은 초판신문 15만9천여부를 1부당 7백원씩 모두 1억1천여만원에 라이프측에 전량 판매한 일요신문 발행인 등 관계자 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일요신문측이 당초 30만부 판매대금에 해당하는 2억1천만원을 받은뒤 15만9천부만 발행하고 차액 9천여만원을 정산한뒤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신문대금 1억1천여만원도 되돌려준 사실을 밝혀내고 기사를 빌미를 신문판매를 강요한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빠르면 2일 이 회사 조정민 전 부회장을 소환,수첩에서 예금계좌 번호가 발견된 월계수회 및 일부 민자당의원 등과의 뇌물수수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조내벽 전 회장은 31일 검찰에서 『88년부터 공사비 과다계상 등 방법으로 26억여원의 자금을 조성,임원들의 판공비와 업무추진비 및 공공단체 기부금 등으로 사용했으며 1천만∼2천만원은 회장인 본인이 사용했으나 정치자금 제공 등에 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진술,자신의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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