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외제과자 호텔.백화점 납품한 업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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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내 특급호텔과 유명 백화점에 유통기한을 넘긴 외제 초컬릿등고급 과자류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수입업자에 대해 검찰이 일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2부 黃仁政검사는 30일 유통기한이 임박한 美國.프랑스등 수입과자류를 헐값에 사들인뒤 유통기간을 위조해 모두7억5천여만원(소매가 9억7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로 (株)SBD교역 대표 李龍河(4 9).상무 姜永南(38)씨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李씨등이 이들 부정 외제식품을 고급호텔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별다른 단속없이 판매해 온데다『대부분의 식품수입업자들이 같은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국내 D유통등 5개 수입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중 이다.
李씨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오스트리아産 모차르트 초컬릿,美國産톰슨초컬릿,프랑스産 본마마 잼등 외제과자류의 유통기한표시 라벨을 떼어낸뒤 93년11월30일자로 인쇄된 가짜 라벨을 붙여 3개 백화점과 22개 고급호텔,5개 편의점등에 판 매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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