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산과 숲의 토양이 대기오염및 산성비등 영향으로 강산성화되고 있고,이에따라 나무의 생장도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24일 남산.인왕산.수락산등 서울도심및 외곽지대 산림에 대한 환경생태조사결과 남산과 홍릉의 토양산성도 는 각각 4.1,인왕산과 창덕궁은 각각 4.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수락산과 관악산의 일부인 삼성산은 각각 4.8,4.7의강산성으로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성도가 약했다.토양의 산성도는 7를 기준으로 숫자가 적어질수록 강한 것이며,대부분 화강암질인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5.0~5.5의 분포를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서울도심 나무들의 생장도 늦어 소나무의 경우 외곽지역은 연간 2.4㎜가 자란데 비해 도심권은 1.45㎜밖에자라지 못했다.
또 행락객등의 영향으로 참나무류.둥글레.은방울.단풍취.고사리등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간 폐쇄됐다 개방된 인왕산조차도 어린나무가 전혀 없어 숲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토양개량.식생조성등 복원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