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中 칭다오, 초고속 여객선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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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국 칭다오(靑島) 항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 여객선이 투입된다.

한.중 합작 여객선사인 위동항운유한공사는 오는 27일 국제여객선 뉴골든브릿지 5호가 인천항을 출발, 칭다오 취항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길이 1백96m, 폭 27m에 최대 시속 27노트인 이 여객선은 2만8천7백30t급으로 종래 최대였던 인천~웨이하이(威海) 항로의 뉴골든브릿지 2호(2만6천6백87t급)를 능가한다.

1997년 일본에서 건조된 이 여객선은 여객 4백50명과 컨테이너 2백80개를 실을 수 있으며 다목적 홀, 식당, 면세점, 오락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배가 취항하면 인천~칭다오 항로는 현재 자옥란호, 뉴골든브릿지 3호 등 두척이 주 4회 왕복하던 방식에서 뉴골든브릿지 5호 한척이 주 3회 왕복 운항(화.목.토 오후 5시 인천 출항, 월.수.금 오후 4시 칭다오 출항)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칭다오 항로를 현재보다 5시간 줄어든 16시간만에 오가게 된다"면서 "운임은 종전과 같다"고 말했다.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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