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집중 호우에 게임기 등 '방콕용' 상품 특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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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고 있는 게릴라성 집중 호우에 게임기.완구 등 '방콕용' 상품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마트는 기습적인 폭우가 시작된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의 게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닌텐도DS라이트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매출을 주도했다. 로봇완구는 지난해보다 86%, 소꿉놀이류는 33% 더 많이 팔렸다. 비 오는 날 즐겨 먹는 음식재료도 많이 팔렸다. 탕 재료인 생태.동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 늘었고, 부침가루는 18% 증가했다. 어린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돈가스.치킨류도 지난해보다 49% 많이 팔렸다.

GS마트 김현주 MD는 "휴가철이지만 비 때문에 마땅히 갈 곳이 없게 된 가족들이 야외로 놀러 가는 대신 나들이 겸 쇼핑을 나와 놀거리와 먹거리를 많이 사갔다"고 분석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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