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겨울옷 잘 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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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무스탕·토스카나·모피 등「여름속 겨울상품」이 때아닌 호황을 누려 여름비수기 백화점 매출에 짭짤한 수입을 올려주고 있다. 이는 질이 좋고 값만 싸다면 몇계절을 앞서 상품을 살 정도로 소비자의 실속 구매패턴이 정착한 때문. 유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의생활의식 변화와도 관계가 깊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6∼7월 두달동안 숙녀 모피·피혁의류 매출이 40억4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레이스 백화점도 지난 바겐세일 기간 중에만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 백화점은 6∼7월 전점에서 33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겨울 월평균 매출액(92년 10월∼1월 1백62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백화점은 또 8월2∼8일「사계절 상품전」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토스카나·무스탕 등 겨울의류를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영등포점)을 벌이는 한편 여름실속 스키 대전 행사를 기획, 성수기보다 40∼50%가량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 롯데백화점도 본점·잠실점·영등포점에서 동시에「숙녀 모피·토스카나·무스탕대전」을 벌인다. 현대 백화점도 8월3∼8일 무역센터점 지하 행사매장에서「한여름속 4계절 상품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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