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엔 6·25사료 발굴 협조 요청/한 외무,중러 외무와 연쇄회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ost Ministerial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은 24일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첸치천(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 연이어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 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 장관과 전 부장은 제네바 회담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한 장관은 중국이 IAEA의 사찰을 받도록 북한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으며,전 장관은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남북한 당사자들의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문제해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키로 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한중 항공협정체결 문제를 오는 10월하순 한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 이전에 매듭짓기로 합의하는 한편 한중 경제공동위를 8월중에 개최,양국간의 경제현안들을 풀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코지레프장관과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국전 사료발굴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는 방안을 강구해보자고 제의했다.
한 장관과 코지레프장관은 동북아 다자안보 대화에 한러 양국이 적극 동참키로 하는 한편 한러 경제공동위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