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공항 보상관련 과다청구 1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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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김정배 기자】인천 중부경찰서는 17일 영종도 신국제공항 건설부지 보상과 관련, 김양식장 피해 면적을 허위로 과다 책정해 7억6천9백여만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수산업법 등 위반)로 인천시 중구 소무의도 어촌계장 윤동환씨(48)를 구속하고 이 어촌계 간사 김강태씨(28)를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윤씨 등의 비행 사실을 알고 이들을 협박해 1억9천8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 (공갈 등)로 소무의도 무면허 양식업자 서정선(56)·이정문(38)씨 등 2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윤씨 등은 지난4월 공항건설로 폐업하게 된 소무의도 어촌계 소유 96책 김양식장을 5백책으로 허위보상자료를 제출해 실제보상액수보다 7억6천9백만원이 많은 9억4천3백여만원의 보상금을 한국 공항 관리공단으로부터 지급 받았다는 것.
또 서씨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경찰에 진정하면서 보상금을 분배해 주지 않으면 진정을 취소하지 않고 구속시키겠다고 협박, 1억9천8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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