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감독, 소설 『그 섬에…』영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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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박광수 감독이 신작 『그 섬에 가고싶다』촬영에 앞서 22일 오후3시 영화진흥공사 세트 장에서 제작발표회 겸 심포지엄을 열었다.
박광수 감독 자신이 직접 재원을 조달해 독립제작 방식으로 만드는 『그 섬에 가고싶다』는 임철우씨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한국영화의 새로운 제작방식」이라는 주제아래 최양수(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김형태(변호사)·토니 레인즈(영국 영화비평가)씨 등이 발표를 했다.
주로 독립제작 방식이 한국영화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심포지엄에서 최양수씨는 『독립영화는 아직 상업적인 가능성은 미미한 편이나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선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모색과 재정적인 독립성 등이 독립제작영화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라고 최씨는 밝혔다.
김형태씨는 『현행 영화법에 독립영화에 대한 아무런 근거규정도 없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창의적인 인력을 영화계에 끌어들이기 위해선 독립영화 제도화가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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