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출품작 되돌려 보내기-내달 7일까지 기금 모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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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최근해외 출품작가들이 프랑스로의 작품반송을 요구하는 연판 장을 돌리는 등 국제적인 물의를 빚고 있는 90 서울국제 방법전의 외국 출품작을 되돌려 보내기 위한 기금모금전이 24일∼7월7일 단성갤러리(735-5588)에서 열린다.
90 서울국제 방법 전은 지난 77년 창립된 서울 방법 전 그룹의 정기전으로 당시 프랑스 리아 그랑빌레화당의 협조를 방아 국제 전으로 확대 개최됐던 전시회. 90년4월 20∼25일 미술회관과 동숭미술관 및 에이스 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던 이 전시회는 국내작가 작품 54점과 외국작가 작품 43점이 전시됐었다.
그러나 해외작가 부문을 맡았던 문장철씨가 미술잡지 등 관련 사업에 실패하면서 작품보관료 및 운송료를 지불할 수 없게 돼 작품을 되돌려 주지 못했었다.
올해 초 국제적으로 손상된 국가의 위신을 회복하고 관련 미술 인들의 불이익을 덜어주자는 뜻에서 파리 유학파인 백수남·숨결 새벌씨가 주축이 돼 모금 전을 벌일 것을 기획, 지난 5월 조경희 예술의 전당 이사장을 추진 위원장으로 하는 모금 전 추진위원회를 결성함으로써 이번 전시회가 이뤄지게 된 것.
모금 전에는 강정헌·김창렬·김선·류민자·박기옥·오경환·신호철·조성묵·한창조씨 등 비명의 작가들이 한 점씩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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