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법무·사회장관도/새 이민법 반대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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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민반대시위 50개 도시 확산
【파리 로이터·AP=연합】 프랑스 법무·사회문제 2명의 장관이 20일 이민유입을 강력히 규제하기 위한 새 이민법에 반대의사를 분명히함으로써 출범 4개월 된 중도우파 내각이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피에르 메애느리 법무장관과 시몬 베유 사회문제 장관은 이날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새 이민법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외국인에 대한 경찰의 신원검색 권한을 강화한 조항의 삭제를 요구했다.
한편 파리시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19일 이민규제법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군중들이 일제히 항의시위를 벌였다. 파리시에서는 9천명의 군중이 참가한 가운데 시 중심가를 통과하는 행진시위가 열렸으며,툴루즈·생테티엔·마르세유 등 전국 약 50개 도시에서도 시위행진이 일제히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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