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월드컵 예선 승리 자축과열|총기난사 130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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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라크에서 월드컵 축구 예선리그 승리를 축하하던 중 총격사고로 1백30여명이 죽거나 그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라크의 유력 일간지 알 주무리야는 지난달 30일 요르단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1차 리그에서 이라크가 중국을 1-0으로 꺾자 그날 밤 바그다드에선 축제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불량배들의 총기 난사로 9명이 죽고 1백20여명이 크게 다쳤다고 13일 뒤늦게 보도했다.
차위 사브리 보건부 차관도 이 같은 총격 사실을 확인하면서「비인도적 행위」라고 비난하고 병원에 입원중인 많은 사람들이 중태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와느반 이브라힘 내무부 장관도『앞으로 유사한 행동이 재발할 경우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할 것이며 이들이 소지한 무기도 즉각 압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바그다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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