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개발연 상품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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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반년 보관가능한 무균포장밥 개발/식품첨가물없이 제조… 맛도 안변해
상온에서 최고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한 포장밥이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10일 식품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특수용기에 밥을 지은 무균포장밥을 개발,농협 등과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균포장밥은 밥을 한꺼번에 지은뒤 용기에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용기에 쌀을 부어 밥을 만들고 이 용기를 산소흡수제와 함께 그대로 포장,밥의 노화를 방지했으며 전자레인지에 1분30초,뜨거운 물에 10분정도 넣으면 바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조리했다.
연구책임자인 식품개발연구원 김길환부원장은 『무균포장밥은 밥을 진공포장하는 레토르트 등 일반 가공밥과는 달리 밥맛이 그대로 유지되는 특징이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첨가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또 『이번에 개발된 무균포장밥은 흰밥과 찰밥,김치볶음밥 등으로 레저용 편의식이나 가정용,단체급식용,군 비상식량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다』며 『3∼4년전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고있는 일본의 예로 보아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는 국내에서도 시장규모가 급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밥이 상품화될 경우 순수한 제조원가는 2백 g당 3백50원정도이나 유통마진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8백∼1천원선에 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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