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 임원 스톡옵션 행사 8천株로 15억 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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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전자는 최도석 경영지원 총괄 사장이 최근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행사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주식수는 8천주이며 행사가격은 46만6천65원. 이 스톡옵션은 지난 2000년 주요 임원들에게 부여된 것이다.崔사장은 주당 27만2천7백원씩 받았기 때문에 이번 행사로 15억여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이 차익은 "삼성전자 전.현직 이사 10명을 상대로 재판이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의 배상액 이자 충당을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밝혔다.

이 소송은 소액주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참여연대가 지난 98년 부당내부거래 등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삼성전자 이사들을 상대로 낸 것으로,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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