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등 사치성 유흥업소/세금 20배까지 중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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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 대통령 밝혀
김영삼대통령은 31일 『국민들이 근검절약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치와 낭비를 조장하는 유흥업소들이 더이상 존립하기 어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모범여성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특히 퇴폐풍조와 사치·낭비풍조를 조장하는 룸살롱·고급요정 등 호화 고급음식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현재의 10∼20배에 달하는 세금을 물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새정부 출범후 고위공직자들이 스스로 그런 호화유흥업소에 잘 가지 않아 많은 고급음식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공직사회와 국민들의 근검절약을 거듭 역설했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건물 재산세의 경우 현행 1천분의 3을 물도록 돼있는 규정을 개정해 룸살롱이나 고급요정이 들어있는 건물의 경우 1천분의 50까지 증과세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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