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 그랑프리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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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여자배구의 세계최강을 가리는 93세계여자그랑프리 배구대회에서 한국 이장신 브라질에 두세트를 먼저 내주고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서전을 장식했다.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첫날 B조 경기에서 한국은 바르셀로나올림픽 4위팀인장신의 브라질을 맞아 처음 두세트를 맥없이 내줬으나 이후 홍지연(호남정유)등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나면서 지경희(현대) 와장윤희(호남정유)의 좌측강타에다 김남순(한일합섬)의 백어택까지 가세, 내리 3세트를 따내는 근성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팀 쿠바를 비롯, 러시아·미국등 강호들을 망라한 세계 8개국이 참가해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일본의 동경에서는 28일부터, 그리고 서울에서는 29일부터 벌어진 이번 대회는 총상금 1백만달러가 걸려있다.
주말경기로 펼쳐지는 이대회는 콸라룸푸르·방콕·시드니·대북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며 예선리그를 치른후 승점제를 적용, 6개팀이 다시 홍콩에서 6월「일부터 준결승 리그를 갖고 크로스토너먼트로 최강을 골라낸다.
한편 28일 동경에서 벌어진 A조 경기에서는 쿠바와 일본이 독일·러시아를 각각 제압, 1승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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