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전 시신3구/미이라모습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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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옥천】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분묘이장지에서 조선조 중기의 미이라 3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마을 밀성 박씨 후손들에 따르면 옥천∼영동간 4차선 확장공사로 13일 오전 마을 선산에서 8,9대 조부모의 묘3기를 이장하기위해 파보니 매장당시의 모습으로 옻칠한 목관속에 시신이 안치돼 있었다는 것.
후손들이 조선조 중기인 1700년대 초의 조상으로 추정하고 있는 이 시신들은 7개 매듭으로 묶는 현재 관습과 달리 9개 매듭으로 묶여 있어 당시의 상례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데 목관(육송) 위에는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삭은 명정이 덮여 있었고 7㎝두께의 관 둘레에는 5㎝ 두께의 석회틀이 둘러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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