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한복 입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중앙일보 4월27일자(일부지방28일)『시각』란에 실린「대통령도 한복을 입었으면 좋겠다」는 독자투고를 읽었다. 나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뉴스를 볼때마다 그런 생각을 느끼곤 했다.
그와 더불어 한가지 더 신경에 거슬리곤하는게 있는데 국회의원 모임이든, 대통령과 함께 하는 각료회의든 뉴스에 잡히는 장면마다 커피잔을 대하지 않을 때가 없다. 어떤 때는 일회용컵에 커피를 죽 뽑아 놓은 회의장도 있었다.
한때는 국산차를 애음하자고 홍보와 함께 떠들썩했으나 요즈음은 조용하다. 국가의 발전은 외국문물을 그대로 모방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나라의 개성과 주체성을 지닌 문화를 살려내고 키워나가는데 있다고 본다.
나라일을 이끄는 웃분들이 모이는 장소에 앞으로는 커피잔 대신 섬세하고 고운 빛깔의 다기에 담긴 국산차가 등장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국산차는 깊이가 있고 우선 건강에 좋다. 요즘은 간편포장으로 종류도 다양하게 나와있어 국산차를 마시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이선희<서울도봉구쌍문4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