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거장 모리코네 10월 2~3일 첫 내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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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79·사진)가 10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10월 4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 레드 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모리코네는 2005년 내한할 계획이었으나 공연을 이틀 앞두고 공연기획사와의 이견으로 일정이 취소됐었다. 이번 공연은 옐로우엔터테인먼트와 좋은콘서트㈜가 공동 제작하며, 오케스트라 동반 여부 등 구체적 공연 방식은 협의 중이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코네는 64년 이탈리아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에 의해 발탁돼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레오네 감독의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 천국’의 영화음악으로 유명하다. 총 다섯 차례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랐지만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올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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