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빈접견때 대통령도 한복 입었으면|안기영<충남서전군서면마량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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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통령께서 외국 귀빈들을 접견하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점이다.
외국 국가원수 내의와 나란히 사진촬영할 때면 대통령과 외국손님들은 양복을 입고 영부인은 한복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여지껏 대통령은 양복을 입고 영부인은 한복을 입은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분명히 의아한 장면일 것이다.
내 개인적 의견이지만 이왕이면 대통령께서도 영부인처럼 양복 대신 한복을 차려입고 외국인사들을 접견했으면 좋겠다.
한복은 언뜻 보기에도 푸근한 느낌이 들고 매끄럽게 돌아선 우아한 곡선의 부드러움이 세계 어느 옷에 비한다한들 손색이 없다.
또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미지가 국민정서에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복에 구두를 신는다고한들 전혀 어색하지 않다.
개량 한복 중에는 활동하기 편하고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것도 많으므로 영빈행사때 한복 입는 것을 한번쯤 고려해 보았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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