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 감독 ‘검은 땅의 소녀와’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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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수일 감독(48·경성대 교수·사진)이 신작영화 ‘검은 땅의 소녀와’로 다음달 29일 개막하는 제64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이탈리아어로 지평선) 부문에 초청됐다. 제작사 동녘필름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오리종티는 세계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하는 ‘베네치아 64’와 함께 이 영화제의 공식섹션이다. 오리종티 부문의 개막작으로는 일본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새드 배케이션’이 선정됐다.

 ‘검은 땅의 소녀와’는 강원도 폐광촌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9살짜리 소녀의 시점으로 그린 작품이다. 전 감독의 네번째 장편영화다. 전 감독은 그 동안 ‘내 안에 우는 바람’(1997년작)으로 칸 영화제,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99년작)로 베니스 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지난달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을 개봉하기도 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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