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OC에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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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전라북도가 유치키로 한 2002년 겨울올림픽에 1조3천3백5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액수는 서울올림픽2조3천8백26억원의 절반을 웃도는 것이다. 최근 96겨울아시안게임·97겨울유니버시아드, 그리고 겨울올림픽유치를 신청한 전라북도가 21일 KOC에 통보한 겨울올림픽개최에 따른 각종 시설투자전망에 따르면 전주와 무주지역에 각 경기장 및 선수촌·휴양단지조성 등 직접투자와 교통·도시정비등 간접투자를 합해 공공부문에서 7천50억원, 민간부문에서 6천3백억원이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장시설은 전주지역에 1만명 수용규모 옥내 아이스링크 3개소, 2만명규모 옥외 아이스링크 1개소를 3백억원을 들여 만드는 등 올림픽공원을 조성하고 2천7백억원으로 숙박시설 등 경기지원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주리조트에 스키점프대·봅슬레이·루지·리프트 등 경기시설에 6백억원, 방송 및 운영시설에 2백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또 무주에는 겨울철트레이닝센터·선수촌단지·체육관련전문대학·관광객이용 숙박시설 등 휴양단지·크로스컨트리시설조성 등에 모두 3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것.
이밖에 전주∼무주·거창∼대상지간 4차선 확장, 무주∼괴목∼대상지간 지방도로 확장 및 신설, 대전∼무주∼대상지간 철도신설, 도로정비 등 기반시설에 공공사업비로 4천8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전북은 경기시설은 민간 및 국고보조로, 레저관광시설은 모두 민간투자로, 기반시설은 전액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보조로 재원을 조달키로 했다. 전북은 이 같은 시설을 96겨울아시안게임과 97년유니버시아드개최와 연계해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은 겨울올림픽에는 선수4천명, 운영요원·보도진 등 관계자 8만명(관광객 제외) 등이 참가,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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