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박인숙 교수, 울산대 의대 학장에 뽑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직선제로 치러진 의대 학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 학장이 탄생했다. 울산대 의대가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박인숙(55)교수가 의대학장 선거에서 61.4%의 득표율로 선출된 것.

국내에서 직선제로 학장을 뽑는 의대가 드물고 여성이 출마한 사례도 거의 없어 朴교수의 학장 선출에 대해 의료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朴교수는 "'떨어질 선거에 왜 나가느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의대 신입생의 절반가량이 여학생인 현실에서 이제는 여성 학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기간에 교수 4백여명 중 3백50명 정도를 만났고 학교 축제행사 때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이색 유세운동도 펼쳤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